설정스님, PD수첩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사실과 달라”

설정스님, PD수첩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사실과 달라”

기사승인 2018-04-25 20:01:47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설정 스님 3대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조계종은 25일 "여태까지 나온 의혹으로 방송을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이고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방송이 나가게 돼 오전에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서부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내달 1일 11시10분 방송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의 예고편을 24일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폭력, 여자, 돈 조계종의 민낯’, ‘의혹의 중심 설정스님’ 등의 자막과 함께 명진 스님, 유흥주점 사장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 측은 의혹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계종 측은 100억원대 재산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설정스님의 형님인 전흥수 대목장이 소유한 한국고건축박물관이 부채로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일단 경매를 막고자 가등기만 한 것"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등기가 수덕사로 넘어가는 것으로 정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처자 의혹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 등 모든 것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당사자가 외국으로 건너가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MBC 측은 조계종의 반발에 "부처님오신날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불교계 전체를 욕보이려는 게 아니라 설정 스님에 대한 의혹 제기"라고 답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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