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그룹 TOKIO(토키오)의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가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6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야마구치 타츠야가 자택에서 여고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구치 타츠야는 지난 2월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자택에 청소년 예능 프로그램인 NHK 'R의 법칙'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을 초대했다. 해당 여고생은 친구와 함께 그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야마구치 타츠야는 그들에게 술을 권하고 키스했다.
놀란 여고생은 친구와 아파트를 빠져나와 경찰에 그를 신고했다. 야마구치 타츠야는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기도 했으나 자신의 혐의를 거의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주 그를 불구속 입건 처리했다.
야마구치 토키오는 소속사인 쟈니스 측을 통해 이날 "술을 마시고 피해자들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키스를 해버렸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피해자와 사과를 통해 화해했고, 피해신고 철회 절차가 진행되고 합의를 했음을 밝혔다.
NHK는 야마구치 타츠야와 피해자가 알게된 계기인 프로그램 'R의 법칙'의 25일, 26일 결방을 결정했다.
야마구치 타츠야는 TOKIO 소속으로 1994년 'Love you only'로 데뷔해 꾸준히 인기를 누렸다. 2012년 후쿠시마 농산물을 먹어 응원한다는 캠페인을 펼치다 방송에서 방사능 내부 피폭 진단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