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진다?
직장인이라면 익숙한 월요병. 출근길부터 괜스레 마음이 갑갑하고 숨이 찬다. 하지만 단순한 심리적 증상이 아닐 수 있다.
최근 일본산업보건안전기관은 월요일 출근 후 받는 스트레스가 혈압과 심박수를 높여 심혈관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혈관계 사건이 스트레스가 많은 월요일 오전에 발생하기 쉽다는 뜻이죠.
심혈관질환이란?
심혈관질환은 2015년 세계 사망원인 1위 였으며, 2016년 한국인 사망원인 조사 결과에서도 심장질환은 2위, 뇌혈관질환은 3위로 나타났다.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코미디언 김형곤씨,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수영선수 조오련씨, 거북이 멤버 임성훈씨를 떠나보내야 했던 질환이기도 하다.
이 질환은 무엇이기에 이토록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일까?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을 포함하며,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뇌졸중)이 있다.
심혈관질환, 건강한 심혈관 습관 3ACT로 예방하자!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침묵의 살인자 심혈관질환,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ASK(전문의 상담), CHECK(위험도 체크), TAKE(하루 한 알 복용) 이 세가지만 기억하자.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심혈관질환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습관을 들여라. 평소 심혈관 건강 관련 궁금한 점을 전문의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생활을 개선하자.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
1.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2.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3.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채소/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4.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5.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6.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7.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8.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9.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하세요
나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요인, 을 살펴보고, 심혈관 건강을 미리 체크해 보자.
·남성인 경우 56세 이상, 여성의 경우 66세 이상이다.
·비교적 이른 나이(남성 55세 이하, 여성 65세 이하)에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이 발생한 가족이 있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걷기 포함)을 하지 않는다.
·현재 몸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비만(체질량지수(BMI) 30이상) 상태이다.
·총콜레스테롤(240mg/㎗ 이상) 또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160mg/㎗ 이상) 수치가 높거나,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40mg/㎗ 이하) 수치가 낮다.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다.
하루 한 알 아스피린 실천하세요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하였고, 관리 및 예방 차원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처방된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경우,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면 약의 효과가 감소하여 합병증이 발생될 위험이 있다. 또한 합병증 등으로 인해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수치, 당뇨병, 흡연,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 관련 가족력 등)를 보유하고 있다면, 아스피린 복용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해라.
세계 주요 심혈관질환 학회의 처방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고 있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복합적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심근경색) 예방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오늘부터는 밀린 업무를 급히 처리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고, 가급적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일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이희정 에디터 hj19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