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위장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26일 일본 방송 아사히TV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홍 대표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는 앞서 지난 24일 아사히TV 서울지국에서 이뤄졌다.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면서 "북한이 필요한 것은 핵 폐기 선언이 아닌 핵 보유 선언이다. 회담 목적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과거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처럼 경제 제재로 체제 유지가 곤란한 북한을 살려주기 위해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초조하게 성과를 내려고 하면 미국이나 한국은 또 한 번 북한에 속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뿐"이라며 "중도층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