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이 전주보다 3%p 올라 73%를 기록했다. 부정적 견해는 18%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3%p 하락했다.
응답자들은 긍정적 평가의 이유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북정책 및 안보 10%, 외교 9%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 평가에서는 대북관계 및 친북성향이 전주보다 5%p 상승한 15%를 보였다. 이에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의견이 진보·보수 성향에 따라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보복 정치’(9%),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6%) 등도 부정적 평가를 내린 바탕이 됐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갤럽이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창당 이래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p 오른 52%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12%를,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민주평화당 0.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