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리설주 여사, 김정숙 여사 만난다…6시15분 판문점 도착

[남북정상회담] 리설주 여사, 김정숙 여사 만난다…6시15분 판문점 도착

기사승인 2018-04-27 15:03:03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난다. 남북 정상 부인이 만나는 것은 역대 최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오후 2시32분 경기도 일산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2차 브리핑을 통해 "리 여사가 오후 6시15분 경 판문점에 도착한다"면서 "김 여사와 리 여사가 평화의집에서 잠시 환담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김 여사와 리 여사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8시30분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 "김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할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었다.

전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리 여사 동행 여부는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난 남북기자들도 김 여사와 리 여사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전 7시45분 우리측 기자들이 "리 여사도 오시느냐"고 묻자 북측 기자는 "김 여사는 오시느냐"고 반문해 즉답을 피했었다.

리 여사는 김 위원장의 지난달 25~28일 중국 방문 때 한차례 동행했었다. 이를 두고 북한이 '퍼스트 레이디'가 동행하는 대외 행사를 통해 '정상 국가'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월8일 열린 건군절 열병식 보도 이후 리 여사에게 '여사' 호칭을 사용한 데 이어 '존경하는 리 여사'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다.

또 리 여사는 김 위원장 없이 지난 14일 당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하는 등 '단독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일 청와대는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라고 쓰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공식적인 호칭이라고 판단해 '리설주 여사'로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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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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