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문재인-김정은, ‘한반도기’ 디저트 함께 깨뜨린다

[남북정상회담] 문재인-김정은, ‘한반도기’ 디저트 함께 깨뜨린다

기사승인 2018-04-27 16:31:3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6시30분 판문점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비롯, 남북 수행원을 위한 환영 만찬을 개최한다. 남북 정상 부인이 만나는 것은 역대 최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3시50분 경기도 일산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 부부가 남북 참석자들과 만찬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눈 뒤 만찬장에 입장할 예정"이라며 "만찬 참석자는 주로 남쪽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우리 측과 친숙한 사람이거나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 부부를 포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26명이 만찬에 참석한다. 오전 환영식에 참석했던 공식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만찬 공식 참석자 외에 이날 공연을 위해 가수와 배우, 연주자 11명도 북측에서 추가로 내려왔다. 

우리측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 모두 32명이 참석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포함됐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가수 조용필 씨, 윤도현 씨 등도 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환영 만찬은 남의 대표적 국악기인 '해금'과 북의 대표적 악기 '옥류금' 합주로 막을 연다. 북측 노래 '반갑습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가 차례대로 연주될 예정이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오연준(11)군은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 김 대변인은 이 노래에 대해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환영사와 건배 제의를 한 뒤에는 김 위원장이 답사와 건배 제의를 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한반도기가 그려진 망고무스 디저트가 제공될 때에는 두 정상이 자리에서 함께 일어나 나무망치를 들고 초콜릿 원형돔을 깨뜨리는 모습도 연출된다.

이후에는 두 정상 부부가 공연단을 격려한 뒤 평화의집 야외로 나와 환송공연에 참석하며 만찬이 마무리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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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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