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13년 기다린 리버풀, AS 로마 상대로 결승행 확정?

[챔피언스리그] 13년 기다린 리버풀, AS 로마 상대로 결승행 확정?

기사승인 2018-05-03 02:10:00

13년을 기다린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을까?

리버풀은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리피코 스타디오에서 AS 로마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2004-2005시즌 AC 밀란을 꺾고 ‘빅 이어’를 든 경험이 있다. 2006-2007시즌에도 결승에 올랐지만 공교롭게도 다시 만난 밀란에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리버풀의 우승 도전은 만으로 13년 만이다. 아직 4강전이 남았지만 결승행이 유력하다. 1차전 홈경기에서 5-2의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AS 로마는 ‘어게인 8강’을 꿈꾸고 있다. 로마는 앞서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차전 1-4 패배 후 2차전을 3-0으로 이기며 극적인 4강행(원정 다득점)을 성사시켰다.

관건은 공격수 에딘 제코의 활약이다. 에딘 제코는 8강에서도 승리의 열쇠 역할을 했다. 바르사 원정에서 귀중한 1골을 넣었고, 홈에서도 이른 시간 골망을 가르며 다득점의 주춧돌을 놓았다.

로마 입장에서 리버풀은 바르사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 최근 극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때문이다. 설령 로마가 3골을 넣어도 살라에게 일격을 맞으면 대역전은 도루묵이 된다. 마냥 공격적으로만 경기를 할 수 없는 이유다.

로마는 8강전부터 스리백으로 큰 재미를 봤다. 이번 준결승 2차전에서도 스리백을 꺼낼 가능성이 높다. 중앙과의 간격을 좁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순간적인 빌드 업으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게겐프레싱’을 앞세운 선 수비-후 역습에 특화된 팀이다. 빌드 업 중 공을 빼앗기면 그대로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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