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자신을 비판하는 피켓을 든 시민을 가리켜 '빨갱이'라고 표현했다.
홍 대표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대회 참석에 앞서 홍 대표는 '국민의 80%가 좌파냐' '홍준표, 한국당 정신 차려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든 시위대를 마주쳤다.
이날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 대표는 "쟤네들은 뭐야"라고 물었고 관계자로 보이는 인사가 "민중당에서…."라고 답하자 "원래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결의대회에서도 4·27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맹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되지도 않은 북핵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하고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간다"면서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 될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또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이웃집 강도만 보살핀다. 그것은 가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