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떠돌던 ‘덕온공주 인장’이 이달 중순 고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18일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덕온공주 인장을 낙찰받아 인수와 운송을 위한 후속절차를 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외 문화재 조사와 환수 업무를 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덕온공주 인장이 경매에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 지난 2월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문화재청의 위임을 받아 인장을 매입했다. 낙찰가는 19만 달러(약 2억원)였다.
덕온공주 인장이 한국에서 유출된 정확한 시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덕온공주의 후손들이 한국전쟁 당시 공주의 소지품 일부를 분실했고 미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덕온공주(1822∼1844)는 순조와 순원왕후의 셋째 딸이다. 조선의 마지막 공주다. 공주는 정실부인이 낳은 딸이며, 옹주는 후궁이 낳은 딸을 의미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