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가 8일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발표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초 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재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전날 JTBC에 출연, 북미 회담 일정 발표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이나 8일까지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또 발표 방식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방법으로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공조를 묻는 말에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면서도 "공개할 수 있는 내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5일 연달아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어 '김정은 방중설'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전용기편으로 중국 다롄(大連)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