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대한항공 직원 노예 아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대한항공 직원 노예 아니다"

기사승인 2018-05-08 15:45:44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대한항공 일가와 관련 "직원은 노예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지 의장은 제15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대한항공 일가의 탈법, 범법, 위력적 갑질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사 중이지만 밀수, 탈세 등의 탈법 행위가 수를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위력적 갑질로 인천공항 호텔에서는 새벽 4시에 호텔에 아무런 직책도 없는 이명희 씨가 연회장을 청소하는 직원들에게 전기가 아깝다고 전기를 끄고 탄광에서 쓰는 헬멧의 소형라이트를 부착하고 청소하라고 했다고 한다. 제주 제동목장에서는 직원 머리를 물통으로 때렸다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지상직 도착 및 카운터 전직원은 2년 동안 제대로 밥 먹은 적이 손가락에 꼽힌다고 한다"면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고 하는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에 비교하면 참으로 무능하고 불량한 경영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로운 나라가 아니고 따뜻한 공동체 실현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셈이다. 공정한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에서 이제는 사라져야 할 적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격인 한진 KAL을 보면 조양호 일가가 28.98%, 국민연금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9.5%를 차지한다. 대한항공에서는 한진 KAL이 29.96%, 국민연금이 11.67%를 차지한다. 대한항공과 한진 KAL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발동해 2대 주주로서 권리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세금으로 구성된 2대 주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지금 나타나고 있는 한국GM 사태에서 산업은행의 무능함, 무책임함을 국민연금은 다시 재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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