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좋은 아침을 여는 시청앞 출근 인사' 일정을 계획했으나 지각으로 취소했다.
당초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출근 길 시민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 후보는 40분 지각한 오전 9시10분, 시청역에 등장했다. 출근시간을 넘긴 탓에 시민의 숫자는 적었다. 결국 일정은 취소됐다.
안 후보 측은 자택에서 차량으로 이동했으나 교통체증으로 늦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안 후보 지각에 대해 "남 일 같지 않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이 기사를 보면서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노원) 상계동에 살다 보면 이런 일이 종종 있다"며 "실제로 상계동에서 차로 출퇴근하려면 어딜 가더라도 평소 통행시간에 +40분 정도 여유시간을 두지 않으면 돌발변수들(기상, 차량 사고, 이유 없이 막힘) 등에 의해 약속을 펑크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목동과 상암동에서 라디오를 2년 하면서도 상계동에서 가면서 2번밖에 지각 안 한 게 오히려 기적"이라며 "급행 지하철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