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우두머리가 살아 있으며, 시리아 동부에서 측근과 도피생활 중이라고 이라크 정보 당국자가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정보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라크 국경과 가까운 유프라테스강 중류 지역에서 은신처를 계속 바꾸며 숨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바그다디 일행은 추적을 따돌리고자 아들과 사위를 포함해 최측근 4∼5명만으로 단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라크 정보 당국자는 “바그다디가 극도로 조심스러워서 차량 행렬로 이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그다디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하진, 샤다디, 수와르, 마르카다 등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의 IS 점령지를 계속 옮겨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동부의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는 이슬람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주민이 많은 곳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