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 성주군, ‘생명문화축제’ 개최

생명의 땅 성주군, ‘생명문화축제’ 개최

기사승인 2018-05-11 14:10:18

 

국내 유일의 생명문화축제인 ‘2018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성밖숲 일원에서 펼쳐진다.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지난 2일 경복궁 세종대왕자 태봉안 행렬로 그 서막을 열었다.

생명이 충만한 길지 성주에서 펼쳐지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땅 이야기’이다. 성주는 세계적 장태(藏胎) 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생명문화를 소재로, 특산물·전통문화·민속·관광자원 등을 종합한 문화관광축제 성주생명문화축제를 탄생시켰다.

올해는 경상북도 육성축제로 지정돼 국내 유일의 생명문화 명품축제로 인정받았다.

특히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여느 축제보다도 새롭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생명선포식으로 시작되는 축제
축제 첫날 17일에는 ‘생명선포식’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세종대왕자태실에서 거행되는 생명선포식은 채화빛 퍼포먼스와 함께 당연하게 여겨져 지나치기 쉬운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가치를 되새기고 태실이 가지는 생명문화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한다.

특히, ‘세종대왕자태실 세계유산등재 기원 군민 희망선포식’이 열려, 태실 세계유산 등재 기원문 낭독과 군민 의식(세레모니)을 진행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성밖숲 무대에서 가수 홍진영, 대세 걸그룹 모모랜드,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루이스 초이가 출연하는 생명 BIG콘서트가 개최된다.

축제 둘째 날인 18일은 성주의 특산물 참외에 관련한 행사가 열린다. 성밖숲 무대에서 진행되는 ‘참외 진상의식’은 재미있는 단막극 공연으로 꾸며지며 지역 농업경영인들이 배우로 출연한다. 성주 군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성주 참외의 우수함을 홍보하는 행사다.

축제장 ‘생명의 열매’ 구역에서는 ‘참외 반짝 경매’, ‘참외 따기 체험’, ‘참외 많이 들기 이벤트’ 등이 상설 운영된다.

저녁에는 치열한 예선을 뚫은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참외 가요제’에서 경연을 펼친다. 축하공연은 트로트 가수 김용임, 박현빈, 장민호 등이 맡았다.

 

◆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축제 콘텐츠
축제 셋째 날 19일은 성주생명문화축제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서울 경복궁 봉출의식으로 시작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성주읍 일원에서의 영접의식으로 종료된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는 세종대왕자의 태를 한양에서 성주로 모셔오는 400㎞의 대장정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다.

저녁에는 성밖숲 무대에서 ‘태교음악회’가 열린다. 우리나라 전통 국악과 서양 음악 중 태교에 쓰이는 엄선된 음악을 임산부 및 관광객들에게 들려준다.

아울러 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 포레스텔라, 가수 장재인, 오왠 밴드, 여성 3인조 창작 국악밴드 나릿 등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다.

축제 넷째 날인 5월 20일에는 성주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펼치는 ‘경상북도 틴틴페스티벌’이 열린다. 만 13세에서 만 18세까지 청소년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보컬, 랩,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참가할 수 있다. 쇼미더 머니 2 최종 우승자 소울다이브, 빅마마무, S2U, 현정이, 예담학교가 페스티벌 후 축하공연에 출연한다.

또, ‘생명문화 RPG 게임’이 성밖숲 일원에서 열려 역사와 문화가 깃든 성주의 관광명소에서 미션 수행 랠리가 진행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가지 난장 퍼레이드’도 성주읍 시가지에서 펼쳐진다. 태국, 러시아,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해외 민속 공연팀의 신나는 춤과 함께 성주 군민들이 다함께 어울려 화합과 공존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프로그램으로는 ‘관운장 줄다리기’와 ‘대동놀이 한마당’이 준비돼 있다. 전통놀이인 줄다리기와 전통연희인 풍물놀이로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축제가 주는 군민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긴다.

4일간의 축제동안 상설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미션 수행 게임인 ‘내 인생의 숲’이 성밖숲 안에서 펼쳐진다. 귀인이 되기 위해 7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독특하고 흥미로운 미션이 준비돼 있다.

또 베이비 페어, 베이비 올림픽 행사가 열려 가족단위 관람객이 주목할 만하다. 베이비 페어는 육아·생활용품 플리마켓(벼룩시장)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베이비 올림픽은 아기의 월령·연령별 5개 종목으로 ‘레슬링(빨리 뒤집기)’, ‘육상(빨리 기어가기)’, ‘체조(빨리 웃게 하기), ‘스켈레톤(보행기 경주)’ 등을 겨룬다.

소원의 다리를 건너면 도착하는 ‘생명문화 체험학교’는 생명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학교의 수업처럼 배울 수 있다. 왕실태함 만들기, 흙 던지기 체험, 참외 아이스크림 만들기, 보부상 체험 등 총 21가지의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다.

또 한개마을 과거시험이 열려 옛 선비들의 과거시험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장원급제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과 삼일유가행렬의 선두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이와 함께 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인 ‘키자니아 고’가 열린다. 어린이들이 현실세계의 직업을 체험하며 진짜 어른이 돼 볼 수 있는 어린이 직업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성주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달콤한 참외향기 가득한 5월, 세종대왕이 선택한 생명의 땅 성주를 방문해 맑고 정갈한 기운을 받고 제철을 맞은 성주참외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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