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11시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옥계마을 앞 해안가에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상괭이 사체를 확인한 결과 불법 포회한 흔적이 없는 데다 연구 가치가 있다고 판단, 울산 장생포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로 이송했다.
암컷인 이 상괭이는 몸길이 170㎝, 무게 60㎏가량으로,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 걸려 2~3일 전에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국제멸종위기종으로 보호 조치가 필요한 포유류로, 부상당한 상괭이를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는 해경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