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경남 창원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감시단이 최근 창원시장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경남지역 모 인터넷 매체를 수사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시단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A인터넷 매체가 지난 10일 공표한 창원시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가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감시단은 “창간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매체가 25만여 개의 창원시 거주 성인남녀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입수 경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점에 비춰 A매체 여론조사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상 언론기관들은 기사를 게재할 때 취재 기자의 이름을 적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매체의 경우 기자 이름이 없어 누가 작성했는지 조차 알 수 없게 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이 매체는 진주시장 후보자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수사의뢰 중으로, 여론조사를 위해 창간된 매체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혐의가 밝혀진다면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