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는 17일 교내 헌혈의 집 등에서 ‘제20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사랑 나눔 축제’를 열었다.
헌혈축제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구보건대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본관 1층 로비와 3층 헌혈 침대 50여 개를 배치했다.
이날 모아진 헌혈증서는 백혈병소아암 환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헌혈증서 기증자를 위한 경품추천, 네일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은 이번 축제부터 대학 측에 헌혈장학금 지급을 신설하고, 다회헌혈자(헌혈유공 분야) 2년간 20회 이상 헌혈자인 강태우(임상병리과·3학년), 우수진(방사선과·2학년), 이정민(보건의료전산과·2학년)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헌혈유공과 헌혈홍보유공 분야로 나눠 재학생들을 매년 선정해 상·하반기마다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헌혈에 동참한 임상병리과 1학년 김미정(여·20)씨는 “헌혈축제에 참여 하면서 아픈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헌혈증서를 기부해서 좋고 혈액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1999년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대구시민들과 즐겁게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헌혈축제로 발전시켰으며, 올해까지 1만70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20년 동안 헌혈에 동참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