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화하며 스마트 행정 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자청은 1일 정례조회에서 ‘ChatGPT 및 생성형AI 실습’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을 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AI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개념 소개를 넘어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분석, 자동화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습을 포함해 진행됐다.
경자청은 지난해 일부 인원에 한정했던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료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는 전 부서로 확대해 모든 직원이 최신 AI 기술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ChatGPT뿐 아니라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들의 활용 사례와 특성도 소개돼 직원들이 업무에 맞는 도구를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성호 청장은 "AI 기술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 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세관, 개청 126주년 기념식 개최
마산세관(세관장 문행용)이 1일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 내 가고파홀에서 개청 126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세관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마산세관은 1899년 5월 1일 마산 개항과 함께 마산해관지서(현 남성동 제일은행 부지)로 출범해 1949년에는 삼천포·통영·진해를 포괄하는 세관으로 승격됐으며 1970년 마산자유무역지역 설치 이후 지역 및 국가 수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날 기념식에서 문행용 세관장은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 공무원 2명을 포상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등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 지원과 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마산세관은 기념일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도 열었다. 지난 4월 14일에는 창원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지역 상공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4월 28일에는 청사 내 어린이집 아동 대상 세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창원특례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6월 10일부터 시범 운영
창원특례시는 오는 6월 10일부터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정식 개관은 6월 말로 예정돼 있다.
당초 5월 중 시범 운영을 계획했으나 선거법 저촉 우려와 추경 예산 활용에 따른 시설 보완 등을 고려해 일정이 조정됐다.

3·15해양누리공원 내에 조성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창원지역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공유하기 위한 시민참여형 복합 역사문화공간이다. 지상 3층, 연면적 약 79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민주홀, 다목적전시실, 상설전시실,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단순 전시 관람을 넘어 체험·소통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전당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시민 특강과 서평 프로그램,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보드게임 체험, 문화예술 공연 등이 마련되며 단체 관람도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중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정식 개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전당 공식 홈페이지는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창원시의회, 마산 롯데백화점 활용대책 촉구…"도심 공동화 우려"
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가 29일 롯데백화점 마산점(이하 마산 롯데백) 활용 대책 수립을 창원시에 공식 요청하며 도심 공동화와 상권 침체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촉구했다.
이날 손 의장을 비롯한 박선애 기획행정위원장, 김이근, 이천수, 정길상 등 마산지역 의원 10명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에게 TF팀 운영과 실무협의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의원들은 "백화점 폐점은 단순히 유통시설 하나의 종료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도시 기능에 직결된 문제"라며 "창원시가 도와 교육청 등과 협의해 주도적으로 활용 방안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원시와 경남도, 경남교육청 간 역할 분담과 의사결정을 위한 공식 실무협의회 구성도 함께 제안했다.
손태화 의장은 "1년 가까이 방치된 공간은 상권 쇠퇴와 시민 불안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가시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