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에 재배 중인 10년근 산양삼 32뿌리를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로 A(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께 함양군 내 B(55)씨 소유 임야에 울타리를 타고 넘어 들어가 480만원 상당의 10년근 산양삼 32뿌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려고 산을 올랐다가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훔친 산양삼의 일부는 먹고, 나머지는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울타리를 넘어 들어간 점으로 미뤄 범행에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날이 풀리면서 상춘객이나 등산객 일부가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범죄행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