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산모 출산에 경찰-협력단체-기업체 뭉쳐 ‘훈훈’

탈북민 산모 출산에 경찰-협력단체-기업체 뭉쳐 ‘훈훈’

기사승인 2018-05-23 11:48:01

 

탈북민 산모의 출산 소식에 경찰과 협력단체, 지역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창원에 살고 있는 A(32)씨가 3의 건강한 아이를 순산했다.

A씨는 함경북도가 고향인 탈북민으로, 2001년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16살의 나이로 중국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2009년 자유를 찾아 한국에 입국한 뒤 치위생사 고시에 합격, 최근까지 치위생사로 남한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반려자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창원에 정착했다.

A씨가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경찰은 마침 출산을 앞둔 A씨를 도와주기 위해 나섰다.

경찰 협력단체와 지역기업도 함께 A씨 출산을 축하하며 도와주기로 했다.

경찰은 출산 축하 메시지카드와 아기 내의를 선물했다. 또 경찰 협력단체는 금일봉을, 지역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 물품 세트를 전달했다.

남구준 창원중부서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중요 임무이며 지역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데 힘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장용철 보안협력위원장은 산모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해 정말 축하드린다.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뜻있는 나눔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지역입주기업체로서 사회 공헌에 힘을 더 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A씨는 도움을 주신 분들이 귀하고 넘치는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잊지 못할 경험이 된 것 같다행복한 가정과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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