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로 뽑힌 박종훈 예비후보가 2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 안전과 인성교육을 책임지겠다”며 2차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교육 변화는 학생을 보는 관점의 변화에서 출발한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는 것은 당당한 교육 주체로 서는 일이며 미래 교육의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안전교육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을 ‘학생 안전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며 “그 결과 가방안전덮개, 초미세먼지 대책, 우레탄트랙 철거 흙 운동장 조성 등 안전문화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4년 동안 추진한 안전관련 모든 성과를 집약한 곳이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라며 “체험 중심의 종합안전체험 교육시설로서 연간 12만 명의 학생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폭력 근절과 인성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학생 폭력의 원인은 물질만능주의‧입시 위주의 경쟁교육‧성적 스트레스‧대화 부족 가족관계 등 다양하다”면서 “법과 제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학생 스스로 공감과 배려를 익히고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교육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지역 인문학센터 설치 ▲학생 참여 보장해 자치와 협력 문화 조성 ▲학교폭력 예방 ‘또래 조정자’ 양성 교육 ▲학교 밖 청소년, 위기 학생을 위한 ‘Weecafe’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과 인성교육의 문제는 도구나 제도적 개선보다는 교육 철학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온다”라며 “교육 주체로 학생을 존중하고 학생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 스스로 고민하고 합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을 위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조화로운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길러내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