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평화공원, 5만여 장미꽃 만개했다

노근리 평화공원, 5만여 장미꽃 만개했다

기사승인 2018-05-24 17:53:38

한국전쟁의 아픔을 품은 충북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이 최근 5만 송이가 넘는 장미가 만개해 화사한 봄날을 보내고 있다.

평화공원을 관리하는 노근리 국제평화재단은 2년 전부터 조성 중인 장미정원이 최근 화려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장미밭 조성은 장미 재배 전문가 안대성(69)씨의 재능 기부를 통해 시작됐다. 무려 1만3000㎡의 터에는 2600포기의 장미를 비롯해 꽃양귀비, 데이지, 붓꽃, 팬지, 채송화 등이 심어졌다.

아울러 주변에는 국화정원, 연꽃정원, 작약정원 등 꽃밭이 들어섰다.

2011년 191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 공원에는 위령탑과 평화기념관, 교육관, 60년대 거리 등이 있다. 한해 13만명이 찾는 역사 교육장이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무겁고 삭막하다는 평이 많았다.

한편 다음달 1일 평화공원에선 노근리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68주기 합동 위령제가 열린다. 이어 15∼16일에는 장미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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