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가 25일(금)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위원회 여성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이 법정기준인 40%를 달성한 만큼, 여성참여율의 내실화를 모색코자 마련됐다. 정책결정 과정에 성평등 관점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정 장관 주재로 열리는 간담회에는 ▶남녀평등교육심의회 김현숙 위원장 ▶한국사능력검정시험자문위원회 양보경 위원장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윤미량 위원장 등 정부위원회 여성위원장 1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여성위원장으로서 현장 경험을 토대로 남녀의 균형적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정책결정에서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전히 특정 성별의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위원 후보자를 발굴하는 방안, 정부위원회 위원 추천권한이 국회·시민단체 등 외부에 있는 경우 여성 참여 확보 방안, 성별 균형적 참여를 위한 기관장의 의지 고취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
여가부는 현재 여성인력 부족으로 여성위원 위촉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을 지원코자 다양한 분야의 여성인재 10만 명이 등록된 ‘여성인재데이터베이스(DB)’를 운영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오는 2022년까지 신산업 분야 여성인재 1만 명을 추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국립대, 군·경찰 등 각 공공부문에서 여성 대표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 100명으로 전문자문단을 구성해 각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인력풀도 제공키로 했다.
정 장관은 “정부위원회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적으로 함께 참여해 각 분야 정책결정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이 강화되면, 사회 전반의 성평등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간담회에서 여성위원장들께서 제안하는 개선방안들은 검토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