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경남도교육감 후보 “후보 단일화 불공정 주장은 억지”

박성호 경남도교육감 후보 “후보 단일화 불공정 주장은 억지”

기사승인 2018-05-29 19:35:15

박성호 경남도교육감 후보가 도교육감 범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파기와 관련해 참담하다면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2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지 못한 정황이 있어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김선유 후보의 주장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범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다.

경선 결과 박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얻어 김 후보를 제치고 범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그런데 김 후보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과정에 의혹 정황이 있다며 후보 단일화를 파기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기자회견 후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입장 밝히기를 자제해왔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남교육을 바로 세워달라는 도민의 염원을 존중해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 대응을 일절 삼가왔다면서 그러나 그 정도가 날로 도를 넘고 있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법적 조처와 함께 사실규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부터 18일 사이 이뤄진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치 못하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억지이자 생트집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후보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제가 그동안 직접 대응을 삼간 것을 두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아전인수식 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법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치 못한 정황이 있다면 말로서 변죽만 울리지 말고 관계 기관에 고발하면 된다면서 하루빨리 김 후보가 교육자의 참모습으로 돌아와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김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만이 단일화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후보 재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도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 분열에 따른 4파전 양상으로, 홀로 나선 진보 진영에 비해 보수 진영이 다소 불리한 형국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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