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스니아 상대로 ‘스웨덴전 예행’+‘새 전술’ 두 마리 토끼 노린다

한국, 보스니아 상대로 ‘스웨덴전 예행’+‘새 전술’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스웨덴전 예행’+‘새 전술’ 두 마리 토끼 노린다

기사승인 2018-06-01 05:00:00

새 전술 실험을 예고한 신태용 감독이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결과물을 수확할 수 있을까.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5일 전 상대한 온두라스와 사뭇 다르다. 피파랭킹 41위 보스니아는 이번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총 출동했다. 주전 다수가 빠진 온두라스보다 피파랭킹도 18계단 높다.

보스니아는 지난 1월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 감독 부임 후 아직 팀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이제 막 시즌을 마친 선수들이 한국까지 장거리 비행 이동을 했기 때문에 컨디션도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보스니아는 강하고, 한국으로서는 최고의 스파링 상대다. 이번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한 에딘 제코는 AS 로마 소속 간판 공격수로 지난 시즌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1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2경기 8골 3도움으로 팀의 4강을 이끌었다. A매치는 지금껏 92경기 52골로 어마어마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미랄렘 퍄니치는 탁월한 중앙 장악력이 특기다. 이 외에도 보스니아는 유럽무대에서 뛰고 있는 장신의 수비자원을 보유 중이다. 월드컵에서 독일, 스웨덴 등 피지컬이 좋은 팀을 만나는 한국 입장에서 최고의 연습 상대다.

신 감독은 보스니아전에서 스리백을 가동하겠다고 공언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몇 차례 스리백을 가동했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 3명을 두고 상황에 따라 2명을 변형으로 뒤쪽으로 물리는 변형전술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감독이 이 같은 시행착오를 감안해 새 옷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 혹은 2002년과 같이 전통적인 투 보란치 포메이션을 가동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양 날개에 발 빠른 자원이 배치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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