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중앙통신 “북미간 초보적 신뢰도 구축 안돼”

北중앙통신 “북미간 초보적 신뢰도 구축 안돼”

기사승인 2018-06-01 19:16:21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금이야말로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는 논평에서 “조미(북미) 사이에는 아직 초보적인 신뢰도 구축돼있지 않다”고 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앙통신은 미국 하원의원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회의에서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점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거친 말들이 튀어나오고 시시각각 핵전쟁 접경으로 치달았던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며 “역사적인 대용단에 의해 조미 간 대화가 진행되고 공고한 평화에로의 문어구(문어귀)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국 정객들이 말 한마디, 단어선택 하나에도 신중성을 부여하여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그 간판을 악용해 현 평화 기류를 파괴하고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언동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치졸한 기만극으로 얻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는 논평에서는 미국 정부가 최근 발간한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 종교활동 탄압을 지적한 사실을 비난했다. 

논평은 “미국의 종교자유 타령은 본질에 있어서 주권국가들 내부를 와해시키고 제도 전복을 위한 침략과 간섭 구실을 마련해보려는 불순한 기도 발현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인권옹호와 종교자유의 기만적인 간판을 내들고 존엄 높은 우리 국가 영상에 먹칠을 해보려는 어리석은 놀음을 걷어치우고 새로운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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