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정상회담 진행될 장소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주변과 센토사 섬 일대로 좁혀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은 이 두곳 가운데 한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5일 관보를 통해 공공질서법에 따라 센토사 섬 전역과 인근 해역, 센토사 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 등을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센토사 섬을 숙소로 활용되고, 샹그릴라 호텔에서 북미정상 회담이 진행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뜻하는 센토사 섬은 넓이 4.71㎢의 연륙도로 싱가포르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섬에는 최고급 휴양지 카펠라 호텔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이 위치해 있다. 이밖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수족관과 골프장, 고급 리조트, 유원지 등이 들어서 있다.
반면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샹그릴라 호텔은 고급 주택가에 위치해 외부인의 접근 차단과 경호에 매우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다.
한편 김 위원장의 숙소로는 마리나 베이 인근 풀러턴 호텔이나 세인트리지스 호텔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들의 정확한 숙소는 엄격히 비공개 처리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