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오전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 차량의 진로를 막아 생명을 구한 박세훈(44)씨에게 7일 표창을 수여했다.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은 “고속도로 상에서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희생정신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한 의인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14분께 1t 트럭을 몰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A(44)씨는 마산 내서에서 대구 방향 칠원 톨게이트 1㎞ 지점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A씨가 의식을 잃으면서 이 트럭은 비틀비틀 지그재그로 주행했다.
이 차량은 1차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200~300m 달리다가 편도 2차로를 가로질러 맨 오른쪽 갓길에서 계속 달리고 있었다.
마침 이 장면을 이 트럭 뒤를 달리고 있던 박씨가 목격했다.
박씨는 A씨의 1t 트럭이 갓길로 주행하는 동안 추월해 자신의 NF쏘나타 차량으로 1t 트럭을 막아섰다.
박씨의 이 같은 용기 있는 행동에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병 때문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LG복지재단도 국가의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수여하는 ‘LG의인상’과 상금을 이날 박씨에게 전달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