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서울만 봄”…분양경기전망치 70선 붕괴

분양시장, “서울만 봄”…분양경기전망치 70선 붕괴

기사승인 2018-06-11 14:49:09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분양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서울 등 일부 지역만 강세를 나타내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를 조사한 결과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가 65.2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보다 6.6p 하락한 수치다. 7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달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

지역별 HSSI 전망치는 서울, 세종, 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방 시도광역시가 전월대비 10p이상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세종, 대구는 각각 94.7, 85.1, 87.5를 기록한 반면, 지방 시도광역시는 ▲전남(52.3, -21.3p) ▲부산(68.5, -14.8p) ▲광주(67.8, -14.3p) ▲전북(54.5, -12.1p) ▲제주(63.6, -11.4p) ▲울산(50.0, -10.0p) ▲충북(50.0, -10.0p) 순으로 하락했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6월 분양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상황에서 서울과 세종, 대구, 대전 정도의 지역이 분양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월드컵 등의 이슈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분양시점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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