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무난히 예상되지만 경남에서도 격전지가 상당수 있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서도 예전부터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인 진주가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손꼽힌다.
진주는 mbc경남의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조규일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격전이 예상됐다.
이 때문에 다른 시‧군 지역에 비해 유권자수가 많아 개표가 마감될 때까지 개표 상황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진주에 이어 사천과 거제, 남해, 산청, 양산도 시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간 격전이 점쳐지는 곳이다.
사천은 더불어민주당 차상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송도근 후보가, 거제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가, 남해는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후보와 자유한국당 박영일 후보가, 산청은 더불어민주당 허기도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재근 후보가, 양산은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와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의 박빙이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이 이번 선거의 최대 백미로 꼽히면서 보수 진영의 아성이 무너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선거의 당선 윤곽은 이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 드러날 전망이지만, 박빙이 예상되는 곳은 자정을 넘어야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종효·이영호·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