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한진그룹 관련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외에도 여러 위반 혐의가 있다”면서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한진그룹에 대한 공정위 조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4월 한진그룹 계열사가 기내면세품 판매 과정에서 ‘통행세’를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일감 몰아주기는 경쟁·공정거래 제한성을 입증하는 경제 분석에 최소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한진은 이 이외에도 여러 위반 혐의들이 있는데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혐의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리 이야기가 어려워 조심스레 답변한다”면서도 “다만 그런 방향(빠른 처리)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