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이라는 특수에 맞춰 관련업계에서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현대자동차는 FIFA와 함께 ‘현대 월드 풋볼 헤리디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 국가의 독특한 월드컵 응원문화에 대해 공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 방법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응모하거나 SNS에 캠페인 해시태그 ‘#myfootballheritage’를 넣어 포스팅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소비자에게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을 관람 기회가 제공된다.
KT는 한국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이날과 오는 23일, 27일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대대적인 거리응원을 진행한다. 또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KT 홍보 부스를 열고 체험·포토 이벤트를 연다.
첫 번째 거리응원은 스웨덴과의 경기가 있는 이날 오후부터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공연에는 월드컵 응원앨범의 타이틀곡 ‘We, The Reds’를 부른 빅스의 레오와 구구단의 세정을 비롯해 트랜스픽션, 락킷걸 등이 무대를 선보인다.
24일 자정 열리는 멕시코전에서는 광화문 뿐만 아니라 신촌 일대에서 동시에 행사가 열린다. KT는 하루 전인 23일 저녁부터 광화문에서 축하 공연과 거리응원은 물론 신촌 차 없는 거리에서도 대학생들과 함께 응원을 진행한다.
독일전이 열리는 27일에도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진행된다.
월드컵 등 글로벌 행사 특수에 예민한 유통·식음료 업계에서는 한정판 출시와 할인행사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스웨덴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동편광장에 위치한 팬파크빌리지 내 ‘코카-콜라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체험공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사진행사를 진행했다.
이달 28일까지 운영되는 코카콜라 러시아 월드컵 체험공간은 코카콜라 크루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골 세레모니존’, 코카콜라의 모델이 삽입된 대형 코카콜라 캔 모형으로 꾸며진 ‘스페셜 패키지 존’, 태극전사들과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플레이어 존’, 시원한 코카콜라를 맘껏 즐길 수 있는 ‘테이스트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 예선 첫 경기가 시작되는 18일을 시작으로, 24일 멕시코전, 27일 독일전 당일에는 응원 이벤트도 펼쳐진다. 전광판에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름과 응원 메시지를 띄운 코카콜라 응원 차량이 코엑스 동편 광장에서 응원 행진을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는 코카콜라를 나눠주는 대규모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공식맥주 카스도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 축구의 전설인 안정환, 차범근 전 감독 등을 모델로 발탁하고 이들과 함께한 TV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차범근 전 감독이 월드컵 전망을 묻는 질문에 ‘해보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안 될 거라는 생각을 뒤집어야 한다’며 역전의 바람을 담았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영동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을 벌인다. 카스는 응원 열기를 최대로 이끌어내기 위해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코카콜라, 아디다스와 협업해 월드컵을 주제로 매 경기 당일 4시간 전부터 다양한 사전 행사를 펼친다.
롯데주류는 월드컵을 앞두고 ‘피츠 수퍼클리어’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이번 스페셜 패키지는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 손흥민, 김신욱 선수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았으며, 제품 상단에 ‘오~ 피츠 코리아!’ 문구를 넣었다.
버드와이저는 월드컵 스페셜 전용잔 ‘레드 라이트 컵(Red Light Cup)’을 선보였다. 관중의 함성 크기에 반응해 점등되는 ‘레드 라이트 컵’은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 불빛을 내뿜도록 특별 디자인됐다. 버드와이저의 스페셜 전용잔은 버드와이저 월드컵 기념 파티와 이벤트 장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교촌치킨은 우리나라 팀이 출전하는 예선전 3경기의 각 스코어를 예측하는 ‘경기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3경기의 스코어를 모두 맞춘 고객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며, 2경기와 1경기를 맞춘 고객에게는 각각 교촌치킨 제품교환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각 예선전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할 경우 스코어 적중 여부와 관계없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각 경기 당 추첨을 통해 160명에게 ‘교촌 레드오리지날 드림교환권’을 증정한다.
멕시카나 역시 월드컵 개막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공식 SNS에서는 오늘 18일 열리는 스웨덴전 승패 맞히기 이벤트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우승팀 예측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경기 승패와 우승팀을 맞힌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치킨 상품권과 워너원멤버의 친필 싸인이 담긴 미니 브로마이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멕시카나 페이스북에서 댓글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우승팀 맞히기 이벤트의 경우 트위터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배달어플 ‘배달의 민족’에서도 멕시카나 리뷰 이벤트가 진행된다. 배달의 민족에서 멕시카나 치킨을 구매 후 해당 매장 리뷰란에 인증샷과 리뷰 메시지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치킨을 무료로 증정한다.
야식세트 패키지도 한정 판매한다. 멕시카나의 신제품인 오징어짬뽕치킨을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농심 오징어짬뽕 컵라면과 햇반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 밖에도 15일부터는 멕시카나 치킨 전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포엑스 골드 맥주를 5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 역시 야식메뉴 판매 증가 기대감에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인기 야식 상품 19종을 우리카드로 결제할 시 40% 할인해 준다.
GS25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BC카드로 결제할 시 수입 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CU 역시 주요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인 저녁 6~9시 사이 BC카드와 NH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야식 상품에 대해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은 족발, 머릿고기, 훈제 닭다리, 마늘곱창볶음, 오븐 닭갈비, 간장 닭강정 무뼈 닭발 등 평소 고객들이 많이 찾은 베스트 야식 상품 13종이다.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전 홈쇼핑 업계도 마케팅에 나선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의 TV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 쓰던 TV를 반납하면 최대 20만 원 상당의 캐시백도 준다.
롯데홈쇼핑은 경기 전후 채널 이동이 활발한 것에 착안해 스웨덴전 경기가 끝나고 난 후인 19일 오전 1시에 여름용 남성 패션 상품을, 24일 멕시코전이 열리는 시간에는 남성 속옷 등을 판매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