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실점’ 한국, 스웨덴 1차전 0-1 분패

‘페널티킥 실점’ 한국, 스웨덴 1차전 0-1 분패

기사승인 2018-06-18 22:52:34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한국이 분전 끝에 월드컵 1차전을 패배로 매듭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7분 허용한 페널티킥 실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신 감독은 이날 4-3-3 깜짝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은 김신욱을 중심으로 좌우에 손흥민, 황희찬이 섰다. 중원은 기성용, 구자철, 이재성이 자리했고 포백라인은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 구성했다. 골키퍼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우위를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스웨덴의 우월한 피지컬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21분 마르쿠스 베리가 노마크 1대1 찬스를 맞았다. 조현우가 순간적으로 각도를 좁혀 슈퍼세이브 했다.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좌측 윙백으로 출전한 박주호가 롱볼을 받다가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29분 김민우가 대체 투입됐다.

스웨덴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지만 한국은 무사히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현우의 안정적인 선방이 빛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이 힘을 내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7분 좌측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구자철이 머리에 갖다 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13분 황희찬이 저돌적인 전방 압박으로 볼을 빼앗았다. 우측 사이드에서 볼을 몰고 간 뒤 깔아 찬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걸렸다.

후반 17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쪽에서 김민우가 백태클 한 것이 비디오판독 결과 반칙으로 인정됐다. 키커로 나선 그란크비스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정우영, 이승우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정우영의 롱패스와 좌우에서의 빌드 업이 이어졌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앞서나가던 스웨덴이 10명을 뒤로 물리며 전원 수비에 들어갔다. 한국은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렸지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회심의 헤딩슛을 했지만 좌측으로 벗어났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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