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접견을 위해 변호사 개업을 신청했다’고 밝힌 홍준표 전 대표를 비판했다.
류 전 최고의원은 21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홍 전 대표의 모습이 좀 부끄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전 최고의원은 “홍 전 대표는 지금 자중자애할 때”라며 “당을 이렇게 망가뜨리고 보수 우파를 눈물 흘리게 했으면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자숙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지금 얼마나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그곳에 면회를 간다. 그것이 과연 단순 면회인 것이냐”고 의문을 던졌다.
류 전 최고의원은 “이 전 대통령 변호단을 구성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거기에 힘을 보태려고 할 수 있지도 않을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류 전 최고의원은 또 “면회를 가려고 했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애를 썼어야 한다”고 홍 전 대표를 질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접견을 거부했다’는 의견에 류 전 최고의원은 “제가 아는 홍 전 대표는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거부했어도)노력했다면 그 앞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거참패 이후 홍 전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개업 신고서를 제출했다. 사법연수원 14기 검사 출신인 홍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 선거에 당선되면서 변호사 휴업신고를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