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회(52) 신임 창원지검장은 22일 “새로운 프레임과 능동적 사고로 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방향의 개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36대 창원지검장 취임식에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진행되는 지금 검찰의 가치와 존재의의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형사사법 시스템 변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크고 검찰 구성원들도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수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이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보다 겸허한 자세로 스스로 성찰하면서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 공정성과 적법성을 담보하기 위한 선진 형사사법체계를 만드는데 모두의 동참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권에 관한 많은 논의들이 있겠지만, 어떤 경우라도 국민 인권 보호와 범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부정부패‧불공정 행위‧민생사범‧경제범죄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지검장은 대구 계성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사법연수원 23기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울산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2과장, 인천지검 형사5부장,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거쳤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