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110원 돌파...트럼프 발 통상전쟁 선포 시장 충격

원·달러환율 1110원 돌파...트럼프 발 통상전쟁 선포 시장 충격

기사승인 2018-06-25 13:50:11

미국발 세계 무역전쟁 확산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110원을 돌파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유럽과도 통상 전쟁을 예고하면서 달러가치가 급등하고 원화가치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11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 무역공세가 달러 강세를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없애지 않는다면 EU 국가들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0%의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인위적으로 무역장벽을 세우고 자국으로 들어오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나라들에 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것으로 주장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들 국가는)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 그 이상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앞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것도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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