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과 가계약?…'대동강 맥주' 마실 수 있을까

한국 기업과 가계약?…'대동강 맥주' 마실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8-06-26 14:52:04

북한의 ‘대동강 맥주’가 남한에 수입, 시판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위키리크스는 25일 익명을 요청한 대북경협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 내 기업이 북한 대동강 맥주 수입을 위한 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5·24조치가 해제되면 그 즉시 대동강 맥주를 수입한다는 것이다.

대동강 맥주는 정말 수입될 수 있을까. 많은 이의 기대와는 달리 정보당국은 ‘희망 섞인 전망’이라며 상황을 일축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선 대북 사업 관련자의 희망 섞인 전망으로 보인다”며 “수입이 성사되기 위해선 대북 제재 등 국제 사회 차원에서 해결돼야 할 선행 과제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대동강맥주는 룡성맥주와 함께 북한을 대표하는 맥주다. 발효도가 높고, 맛은 깨끗하면서도 달콤·상쾌하다고 알려졌다. 이코노미스트지 기자 다니엘 튜더가 “한국 맥주가 북한의 대동강맥주보다 맛 없다”라는 기사를 써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대동강 맥주는 2000년대 초반 중국을 통해 수입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나, 2007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수입이 중단됐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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