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에 실시한 2019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전반적으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2018학년도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었고, 특히 영어의 경우 전년도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전년도 수능 최고점 134점보다 높았다. 만점자 비율도 0.25%로 전년도 수능 0.61%보다도 낮았다. 1등급 컷을 기준으로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전년도 수능 1등급컷 128점보다 높았다. 시험 당일 가채점 결과에서는 평이한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의 경우 수학 가형은 최고점 145점, 1등급 컷 131점으로 전년도 수능 최고점 130점보다 이번 6월 1등급 컷이 더 높을 정도로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만점자 비율도 0.03%에 불과하여 전년도 0.10%보다 크게 감소했다.
나형의 경우에도 2018학년도 수능보다 난도 있게 출제되어, 최고점은 141점으로 전년도 수능 135점보다 높았고, 1등급컷은 131점으로 전년도 129점보다 2점 높았다. 만점자의 경우에도 0.05%로 전년도 0.11%보다 낮은 수치다.
일부 문항을 제외하고는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했으나, 학생들의 경우에는 단순 문제도 계산이 복잡하다고 느낄 정도로 체감난이도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경우 원점수 90점을 넘은 1등급은 21,762명(4.19%)으로 비율로는 2018학년도 수능에 비해 절반이상 수준으로 감소했고, 전년도 6월 모평에 비해서도 절반가량으로 감소했다. 단, 전년도의 경우에도 6월 평가원은 평이했고, 9월 모평은 어려운 편이었으나 실제 수능에서는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실제 수능도 90점 이상이 4%대가 될 것이라고 속단하기 이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6월 모평 결과로 올 수능이 매우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능준비를 소홀히 했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난이도 있는 이번 시험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수능준비가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