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무’는 뽑히고 표지석은 땅에 파묻혀

‘홍준표 나무’는 뽑히고 표지석은 땅에 파묻혀

기사승인 2018-06-28 15:32:44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재직 시설 경남도 채무제로 달성을 기념해 심은 일명 홍준표 나무가 전날 뽑힌 데 이어 28일 이 나무 앞에 있던 기념식수 표지석도 땅에 파묻혔다.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소속 회원들이 이날 오후 2시께 경남도청 정문 앞 화단에 박혀 있던 경남도 채무제로 달성 기념식수 표지석을 땅에 파묻어버렸다.

가로 90, 세로 60, 높이 10크기의 2단 짜리 이 표지석에는 채무제로 기념식수. 201661일 경상남도지사 홍준표가 적혀 있었다.

전날 경남도는 기념식수가 계속 고사하는 탓에 결국 나무를 뽑아 철거했다.

이 단체는 홍준표의 경남도 채무제로 자랑은 도민의 피땀, 눈물이라면서 홍준표 나무와 함께 이 표지석도 같이 없애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삽과 괭이를 들고 표지석이 놓인 자리 바로 앞에 비를 맞으면서 구덩이를 팠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는 도청 공무원들과 승강이가 벌어져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이 단체 회원들이 이 표지석을 힘껏 잡아 당겨 구덩이를 판 곳에 밀어 넣고는 그 위를 다시 흙으로 안 보이게 완전히 덮어 버렸다.

이로써 홍 전 지사가 자축한 경남도 채무제로 흔적이 2년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

신임 도지사가 취임을 앞둔 상황에 경남도가 이 표지석을 다시 원상복구할지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