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아픔 모두 잊고 편히 잠드소서”…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별세

“고통과 아픔 모두 잊고 편히 잠드소서”…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별세

기사승인 2018-07-01 14:01:5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이 같은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평생을 바쳤던 김복득 할머니가 1일 오전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께 김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올해 향년 101.

협의회에 따르면 1918년 경남 통영에서 4형제 중 맏이로 태어난 김 할머니는 22살이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필리핀 등으로 끌려가 끔찍한 성노예 피해를 겪었다.

7년이 지나서야 고향 통영에 돌아온 김 할머니는 고령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증언 집회에도 참가해 증언을 하고 수요시위와 피해자 인권캠프에 참석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해왔다.

그동안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던 김 할머니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김복득 할머니, 고통과 아픔 모두 잊으시고 이제 편안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고 추모했다.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 김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졌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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