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에 의한 물폭탄에 이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오늘(2일)에 이어 3일에도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당초 태풍 쁘라삐룬의 이동 경로가 우리나라 내륙이 아닌 서귀포와 부산 동쪽 해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2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이동경로에 따르면 7호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상하고 있다.

쁘라삐룬의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29(m/s) 강도는 중형에 크니는 소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7호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48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해 3일 새벽 3시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을 거쳐 3일 오후 3시 부산 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거쳐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늘(2일) 오전 7시20분 현재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남부지방은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을 차차 받아 밤부터 비가 오겠으나, 제주도산지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가끔 비가 오겠다.

내일(3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은 오늘까지, 남부지방은 오늘 낮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내일은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