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적장 '붉은불개미' 정밀조사…물리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인천 야적장 '붉은불개미' 정밀조사…물리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기사승인 2018-07-07 16:29:06

검역 당국이 붉은불개미 일개미 수십 마리가 추가로 발견된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은 7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합동조사를 벌였다. 해당 야적장에서는 전날 붉은불개미 일개미 70여 마리가 나왔다.

이날 검사에서 붉은불개미는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합동조사단은 크레인으로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를 모두 옮긴 뒤 바닥을 정밀조사해 개미 분포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붉은불개미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지정됐다. 한국에서는 2017년 9월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됐다. 2018년 1월 정부는 외래 붉은불개미를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하고 발견 시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개미는 공격적인 성향이라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한다. 특히 개미집 흙더미를 밟을 경우 일개미가 단체로 물어뜯거나 침을 쏠 수 있다. 일개미의 복부 끝에 있는 침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 사람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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