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탄핵 반대 집회측은 취재진을 내쫓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탄핵반대 집회 참여자들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초등학교 앞에서 길을 막고 진입하려는 이들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NHK와 MBC가 진입하려하자 “나가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또 새벽 4시 30분경 한남초 교사가 차량을 타고 들어오자 신원확인을 하기도 했다. 일부 반대집회 지지자들은 “이 새벽에 왜 선생님이 출근하냐”며 따져물었다.
2,30대로 보이는 남성 일부는 한남초 입구 울타리를 뛰어 넘었다.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당장 밀어 붙이라. 내란죄를 체포하라”고 소리 높였다.
공수처와 경찰 등 체포조는 이날 오전 4시30분부터 5시까지 육교를 이용해 관저로 이동했고, 한남동 관저 진입로에서 영장을 제시했다.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휴대전화 라이트로 영장을 읽었다.
국민의힘 의원 22여명도 윤 대통령 2차 체포에 항의하기 위해 관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오전 5시 52분경 대통령경호처 1차 장애물을 제거하고 관저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 관저 뒤쪽등 등산으로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엔 경찰기동대 54개부대, 320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버스는 160대가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