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권한진 멀티골’ 제주, 수원 3-2 꺾고 2위 탈환

[K리그1] ‘권한진 멀티골’ 제주, 수원 3-2 꺾고 2위 탈환

기사승인 2018-07-07 20:53:27

2위 싸움에서 제주 유나이티드가 웃었다.

제주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27점 고지에 오르며 2위를 탈환했다. 반면 수원은 25점을 유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 스리톱에 데얀, 바그닝요, 전세진이 서고 중원은 장호익, 김종우, 조원희, 이기제가 책임졌다. 스리백은 구자룡, 곽광선, 양산민이 구성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이에 맞선 제주는 3-5-2 전술을 가동했다. 전방 투톱을 호벨손, 마그노가 구성하고 미드필더는 이창민, 김현욱, 정다훤, 권순형, 박진포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조용형, 권한진, 알렉스가 책임진 가운데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전반 초반 수원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 주도권을 가져갔다. 제주는 5명이 한 줄로 서는 두터운 수비벽으로 공격을 막은 뒤 빠른 역습을 펼치는 방식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2분 원정팀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먼 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권순형이 올린 크로스를 권한진이 정확히 머리에 갖다 댔다. 볼이 골키퍼 노동건 다리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전반 34분 이기제의 프리킥 슛을 골키퍼 이창근이 바깥으로 쳐내며 위기를 면했다. 3분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마그노의 슛을 노동건이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전반 40분 수원이 전세진을 빼고 염기훈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2분 홈팀 수원이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쪽 혼전 상황에서 바그닝요가 뒤꿈치로 내준 패스를 이기제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은 1분을 가지 못했다. 수원 수비수 구자룡이 볼을 잡고 주춤하는 사이 마그노가 이를 빼앗은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정확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0분 수원이 다시 동점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바그닝요가 정확한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볼이 골문 맞고 나오자 양상민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42분 다시금 원정팀이 골을 넣었다. 공중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노동건과 김종민이 충돌해 넘어졌다. 그 사이 권한진이 달려들어 볼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후 수원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제주의 날카로운 역습에 추가 실점을 내줄 뻔했다. 수원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경기는 3-2 원정팀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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