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자들의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셰프 열풍에 힘입어 요리분야 취업을 위해 요리학교를 찾는 대졸자, 대학중퇴자들이 요리학교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 입학처 관계자는 “최근 요리열풍으로 취업했거나 혹은 아직 못한 대학 졸업자, 대학 중퇴자들이 가을학기 전형 입학상담을 신청하고 있다”며 “검정고시 합격자, 대졸자, 직장인 등이 실무중심 교육과 취업연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직업전문학교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발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 등으로 재입학한 ‘U턴 신입생’ 수가 1537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학력자들도 취업하기 힘든 현실에 청년들이 취업이 연계되는 요리학교로 재입학에 도전하고 있다.
한호전 양미연 입학처장은 “성인 입시생들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가을학기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전적대에서 이수한 학점들을 인정받아 빠른 졸업과 학위취득이 가능해 대졸자 및 전적대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호전은 9월 신입학이 가능한 고졸자들을 대상으로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학교 측은 2·4년제 대학교 호텔조리학과의 경우 가을학기 입학을 진행하는 학교가 많이 없다며 호텔조리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성인입시생들을 대상으로 가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호전은 특급호텔 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관은 남녀가 구분된 2개의 동으로 한호전 문화관 바로 옆에 위치해 학교까지 1분 안에 등교가 가능하다. 약 40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관은 지하1층 주차장, 지상 1층 체육시설, 독서실 등 근린생활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한호전은 2년제호텔조리과정을 비롯해 4년제호텔조리과정, 호텔관광경영과정, 호텔카지노딜러과정, 국제항공서비스과정, 호텔바리스타&소믈리에과정, 호텔제과제빵과정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