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슈팅 게임 ‘오버워치’의 기간 한정 스킨 ‘핑크 메르시’ 자선 캠페인 수익금 미화 1270만달러(약 140억원) 전액을 유망암 연구 재단(BCRF)에 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버워치는 유방암 연구 재단 기부를 통해 유방암 예방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지난 달9일부터 약 2주간 오버워치 캐릭터 ‘메르시’를 테마로 한 핑크 메르시 스킨과 티셔츠를 판매했다. 메르시는 오버워치 세계관 내 상대방을 치유하는데 평생을 바친 천재 과학자이자 수호천사인 앙겔라 치글러(코드명 메르시) 박사로 등장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2주간 거둬들인 판매 수익금은 미화 1270만3828달러다. 오버워치는 전 세계 플레이어 참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유방암 연구 재단에 기부할 방침이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1993년 설립된 유방암 연구 재단 역사상 단일 기업 파트너사가 1년간 기록한 가장 많은 기부금이다. 캠페인 시작 전 오버워치가 보장한 최소 기부액은 미화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로 실제 기부액은 50배 이상이다.

아울러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전 세계 14명의 컨텐츠 크리에이터와 진행한 자선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서 미화 13만달러 이상(약 1억4000만원) 누적 기부금이 모금됐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 겸 공동설립자는 “유방암 연구 재단은 유방암 예방, 치료와 관리를 위한 새로운 리서치와 전략을 개발하고 매일 같이 여성 건강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본 자선 캠페인을 지지해준 전 세계 오버워치 플레이어의 오버워치에 대한 열정과 모두의 열린 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카우프먼 유방암 연구 재단 치프 스트레티직 얼라이언스 오피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기념비적인 성과는 오랫동안 그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성원 덕분에 유방암 예방 전략과 치료법 개선은 물론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결책 마련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