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A 투어 역사를 바꿔놓은 김세영에 대한 외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진행된 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엮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 냈다.
이로써 김세영은 31언더파 257타를 기록,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 3456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영의 투어 통산 우승은 7회로 늘었다.
1~3라운드에서 24언더파를 적으며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잇달아 버디를 낚았다.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다.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가 세운 258타였다. 김세영은 1타를 덜 쳤다.
아울러 종전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27언더파였다. 무려 4언더파를 더 추가한 김세영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역사는 실패하지 않는다”고 운을 떼며 “김세영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54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31언더파를 기록하며 LPGA 역사를 썼다. 또한 4일 동안 63, 64, 64 65타로 총 257타를 기록하며 최저타를 경신했다. 2위 카를로타 시간다에게 무려 9타나 앞섰고 3위와는 11타 차이가 났다”고 평가했다.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 셰인 베이컨은 “이런 경기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9타 차 승리도 그렇고, 김세영은 금주 괴물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방송 ‘골프채널’은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미친 일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세영이 새 역사로 나아가고 있다”고 표현한 데 이어 경기 후에는 “김세영이 LPGA 기록을 깨버렸다”고 극찬했다.
소렌스탐은 SNS를 통해 본인의 기록을 깬 김세영에 대해 “매우 좋았다.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