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주민참여예산학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관내 39개 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위원 및 담당 공무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예산학교는 7월 예정돼 있는 각 동별 주민참여예산 지역총회에서 좋은 사업이 다수 제안될 수 있도록 하고자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기본 이해, 우리 지역에 실제로 가장 필요한 사업에 대한 제안 및 토론으로 이뤄졌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좋은 예산센터’의 최승우 참여예산국장, 김민철 기획팀장이 강사로 참여했다.
특히 올해 주민참여예산학교는 1회성 행사 형식으로 외부기관에 과정 전체를 위탁해 진행했던 예전과 달리 강사 및 장소 섭외 등 과정 전체를 시에서 직접 운영하며 동 지역회의 위원,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시민 등 대상을 구분해 각각 진행하고 있다.
시는 주민참여예산학교 개최 횟수 및 교육 대상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교육 및 적극적인 의견수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19일에는 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개최한다. 이날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역할, 6개 분과별 분과 특성에 맞는 사업 제안 등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 및 위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내년 상반기 ‘제4기 주민참여예산위원’ 모집 시 오는 1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예산학교 수료자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고양시 예산법무과 이성우 팀장은 “예산학교를 동 지역회의, 주민참여예산위원, 일반 시민 대상으로 강의를 세분화하고 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는 예산학교를 점차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에 발족해 운영되고 있는 고양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그간 주민참여예산 사업 324건, 약 385억 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