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 상승…종부세 부담 덜한 비강남권 강세

서울 아파트값 0.05% 상승…종부세 부담 덜한 비강남권 강세

기사승인 2018-07-13 15:36:39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은 떨어진 반면 종부세 부담이 덜한 비강남권이 오름세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5% 올라 지난 주(0.04%)와 비슷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다만 고가 아파트가 포진한 재건축 아파트값(-0.01%)은 강남, 송파를 중심으로 1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반아파트(0.06%)는 관악, 금천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1%)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인 휴가철을 앞두고 약보합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0.00%)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하락해 약세 국면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은 정부의 보유세 개편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관악(0.20%) ▲금천(0.18%) ▲중구(0.15%) ▲동작(0.14%) ▲성북(0.14%) ▲구로(0.13%) ▲은평(0.10%) ▲강서(0.09%) ▲마포(0.09%) 순으로 올랐다. 봉천동 관악파크푸르지오와 관악현대가 500만원, 신림동 우정하이비전이 10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현대가 1000만원, 사당동 극동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보문동 보문아이파크가 1000만원~2500만원,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한편 송파는 금주 0.04% 올라 8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을 뒤늦게 쫓아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판교(0.18%) ▲동탄(0.17%) ▲분당(0.07%) ▲산본(0.04%) ▲위례(0.04%)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역세권인 백현동 백현마을6·7·9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과 시범다은포스코더샵이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외곽 지역은 하락했다. ▲의왕(0.23%) ▲과천(0.20%) ▲광명(0.13%) ▲구리(0.09%) ▲광주(0.07%) 순으로 올랐다. 반면 ▲평택(-0.16%) ▲안산(-0.11%) ▲파주(-0.06%) ▲남양주(0.03%) 등은 떨어졌다. 의왕은 포일동 포일숲속마을과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 아파트가 10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6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반면 평택은 비전동 효성백년가약이 1000만원, 용이동 반도유보라가 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올해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강남권과 상대적으로 물량이 희소한 강북권이 차별화된 모습이다. ▲송파(-0.05%) ▲강남(-0.03%) ▲강서(-0.02%) ▲노원(-0.02%) 순으로 떨어진 반면 ▲관악(0.09%) ▲성북(0.03%) ▲마포(0.03%) ▲동작(0.03%)은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대림과 쌍용1차가 500만원~2000만원, 문정동 현대1차가 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관악은 봉천동 브라운스톤관악, 관악드림타운, 관악현대, 성현동아 등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3%) ▲일산(-0.10%) ▲분당(-0.06%) ▲평촌(-0.05%) 등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위례(0.36%) ▲산본(0.04%) ▲동탄(0.03%)은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자연앤어울림과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위례는 창곡동 래미안위례와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48%) ▲평택(-0.35%) ▲과천(-0.21%) ▲김포(-0.17%) ▲오산(-0.14%) ▲안산(-0.13%) ▲하남(-0.10%) 등의 순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파주는 금촌동 금촌풍림아이원, 후곡마을뜨란채4단지, 대영장미1차, 건일장미가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서정동 평택더샵과 안중읍 힐스테이트송담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광명(0.10%) ▲시흥(0.05%)은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한신과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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